강릉 중앙시장 백반 맛집 불개미식당 후기

강릉 중앙시장 백반 맛집 불개미 식당 후기

강릉에 도착한 첫날.

강력한 백반이 먹고 싶었다. 한국인의 힘은 밥심이 아니던가.

나는 시장 상인들의 보리밥 맛집이라는 말에 반해 불개미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혹시 혼밥이라 싫어하실까 전화로 문의하니 호쾌한 목소리로 어서 빨리 오라고 반갑게 말씀하셨다.

가게 앞에는 계란, 다양한 곡물류 외에도 직접 만든 시골 막장도 판매하였다

벽면에는 가게가 오래된 맛집을 증명하듯 각종 매스컴에 나온 사진들이 붙여있었다.

아니 이렇게 센스 있을 일인가?

보리밥이 나오기 전에 사장님께서 멸치볶음과 계란말이를 내주셨다.

드디어 보리밥정식(8.0)의 등장!

특별히 모난 것 없이 맛있는 시골 집밥 느낌이다.

특히나 저 집된장으로 만든 된장이 정말 대박이다.

각 반찬들의 간이 특별히 세지 않아서 보리밥에 마구 비벼먹어도 맛있다.

나도 모르게 맥주 한 병과 밥을 다 비우고 말았다.

밥을 먹는 사이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몇 분이 오셨는데

'나 이 집만큼 보리밥 잘하는 집 본적 없잖아~' 하시던 말을 듣고

아 여긴 진정한 로컬 맛집이구나 했다.

다시 가면 생선구이도 본격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