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강 블렌디드 위스키 SIR EDWARD'S 후기
작년 남대문 주류 상가를 방문했을 때
하이볼을 만들어 먹겠다는 마음으로 주인 분께 저렴한 위스키를 추천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제임슨과 생전 처음 보는 위스키를 추천해 주셨는데
그 당시 18000원 정도로 가격이 매우 좋았다.
어딘가 촌스러운 빨간 종이 병에 커피에서 쓰는 바닐라 시럽 마냥 들어있는 모양이
예쁘지 않아 기대감이 없었다.
18000원이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 한번 먹어보지 뭐 하는 마음에 구매했는데
이 가격이 이런 맛이라니 먹어보고 충격을 받았다.
작년에 한 일 중에 잘 한일로 손에 꼽을 수 있다.
SIR EDWARD 써 에드웨드 위스키는 창립자의 아들의 이름을 본떠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천김 모델로 아들을 쓴 경우나
자식 이름을 본떠 음식점 이름을 지은 거랑 비슷한
생각보다 구수한 이름이었다.
아들의 이름을 걸었다는 것부터가 그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뜻이겠지.
원산지는 프랑스로 되어있지만
스코틀랜드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블렌디드 위스키로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증류주 기업에서 써 에드워드를 소유하고 병입 하여
전 세계로 판매되는 중이다.
나는 주로 온더락으로 한잔씩 마시는데
은은한 바닐라 향과 곡물향이 나면서
맛이 순한 편이다. 그래서 홀짝홀짝 마시기 좋고
하이볼로 만들었을 때도 부드럽다.
와인 앤 모어나 이마트 같은 큰 주류판매점에서는 생각보다 안 보이나
요즘엔 데일리 샷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부담 없는 가격이라 선물하기도 매우 좋은 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