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5만원 오마카세 유루유루 초밥 후기
동생과 아버지 생일 기념으로
광교에 위치한 유루유루 초밥에 방문하였다
3주 전에 캐치 테이블로 예약했는데
나름 수원 광교 근방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듯했다.
광교 5만원 오마카세 유루유루 초밥 위치 및 주차
이곳은 약 9석의 다찌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12:00 런치를 방문했다.
주차는 건물 앞에 대거나 근처에 평행주차를 하면 된다.
우리는 근방에 위치한 무료주차장이 있어 그곳을 이용했다.
첫 번째로 계란찜의 등장
일본식 계란찜의 푸딩 같은 맛은 아니고
푹익은 부드러운 계란찜 느낌
안에 톡톡 동그란 알맹이가 씹는 맛을 줘서 식감이 재밌었다.
두 번째로 삶은 전복과 내장 소스
내장 소스가 달 큰 하니 부드러운 전복과 조화가 좋았다.
숯불로 훈연한 삼치와 양파
훈제 연어를 먹는 느낌이었다.
찐 문어
평소 문어를 즐기진 않는데
간장 베이스 소스와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맛이었다.
성게알 크림소스를 얹은 관자
손에 쥐어주시는데 부드러운 바다의 맛
관자는 이렇게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열개도 먹을 수 있어.
장어 오이무침
느끼할 수 있는 장어를 상큼하게 양념된 오이무침과
함께 먹으니 별미였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그냥 양념된 장어를 먹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초밥이 나오기 전에
백합국을 주시는데 진짜 너무 시원한 배우고 싶은 맛.
어제 술을 먹었다면 바로 풀릴 것 같은 시원하고 맑은 백 합국 최고였다.
이제부터 초밥의 등장
광어
방어
샤리가 상큼해서 좋았다.
참돔은 끝에 풍부한 불맛이 퍼져서 통통한 살이
입에 꽉 차서 좋았다.
참치 뱃살에 파 튀김
조화로운 맛 느끼한 참치를 파로 잡아주었다.
참치 뱃살
은 항상 맛있다.
삼치구이
루를 연상시키는 크림 베이스의 소스와
부드러운 삼치 스테이크가 먹기 좋게 나왔다.
다음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단새우와 우니
이것도 백개는 먹을 수 있다.
청어
시소 잎 향이 퍼지는 게 비린맛을 잡아주었고
생선에 따라 샤리의 상큼함이 조절되는 세심함이
좋았다.
졸복 가라아게
밍밍한 맛있데 잘 튀겨져서 고소했다.
고등어 봉 초밥
비리지 않아 좋았다.
붕장어
가시를 섬세하게 바른 후
뭉게 주시는데 맛있고 부드럽다.
표고버섯이 들어간 국수
오마카세에 있는 표고버섯요리는 다 맛있는 것 같다.
향을 어떻게 이렇게 풍부하게 낼까.
후토마키는
생각보다 감동 없는 맛.
너무 배불러서 맛을 잘 느끼지 못한 걸까.
마지막 입가심으로
녹차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인가 너무 맛있네.
5만 원인데 이렇게 많이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의 구성
서울에서 이렇게 먹었으면 런치도 7만 원은 했을 가격인데
맛있고 친절했다.
다만 함께 다찌에 먹는 사람이 누가 걸리냐에 따라
조용한 식사는 운에 맡기는 수밖에.
초밥뿐 아니라 조리돼서 나온 음식들이 완성도가 높아 더 좋았다.
쯔께모노로 주신 유자 무절임과 우엉 절임은
신선하고 중간중간 집어먹기 좋아 두 번이나 리필했다.
전체적으로 음식 속도가 빨라 캐치테이블 안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던데
성격 급한 사람은 너무 좋을 것 같고
느긋하게 먹길 좋아하는 사람은 좀 긴박하게 먹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긴 하다.
적당히 친절한 접객과 훌륭한 가격 때문에 한번 더 가고 싶은 곳
부모님도 만족하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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