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혼밥 해장 설렁탕집 이남장 삼성점 후기

코엑스에서 스파이더맨을 보기 전 강력한 해장이
필요했다.

주말이었고 삼성동 근방은 워크인으로 갈만한 맛집은

스타필드 안에 하동관 말고는 떠오르는 곳이 없었다.

이날 엄청 추웠던 날씨 탓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일행과 나는 설렁탕 맛집으로 유명한
삼성동 이남장을 방문했다.

주차는 건물 앞에 마련된 주차공간에 대면되고
도보로 이동한다면 봉은사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1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일요일 오전 11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테이블 석에 사람들이 띄엄띄엄

꽤 보였다. 우리처럼 따뜻한 국물이 당기시는 거겠지.

너무 추운 날씨 탓에 국물 맛이 기대됐다.

포장도 잘 나오는지

포장으로 가져가시는 분도 종종 보였다.

나는 설렁탕 기본. 일행은 설렁탕 특을 시켰다.

주문하면 기본으로 깍두기 무김치와 배추김치를 주신다.

일행은 약간 덜 익은 듯한 달큼한 무김치의 맛을 좋아했고

나는 살짝 푹 익은 듯한 말캉한 식감의 배추김치를 더 좋아했다.

각 테이블마다 부추와 김치 단지가 있어

김치는 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설렁탕의 등장

밥이 안에 토렴 되어 말아주시는 데

함께 들어있는 소면의 맛이 좋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소면과 따끈한 국물과의 조화가 좋았다.

고기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이게 11000원이라니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맛이었다.

추운 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이긴 했으나

가격 대비 아쉬운 맛과 양이었다.

아무래도 청와옥 때문인지 내 기준이 좀 높아진 듯하다.

다음에 이 근 방에 뜨끈한 점심을 먹는다면

하동관을 가야겠다.

지오니쏘스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