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동 나이브브류어스 후기

부산을 가기 전 유일하게 찾았던 카페가 두 곳이 있다.
구프와 나이브뷰르어스

구프는 워낙 음악과 분위기가
힙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가고 싶었고
나이브 뷰를 어스는
요즘 즐겨보는 삥 타이거의 부산 커피 리스트에
있어서 궁금해서 가보고 싶었다.

사실 두 곴다 전포 카페거리에 위치해서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다 방문해도 되지만
우리는 좀 더 편한 분위기의 나이브뷰르어스를 찾았다.

나이브브류어스 근처에 카페가 밀집되어있고

맞은편에는 로스팅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도 있어서

차가 없다면 걸어 다니면서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단 차를 가져온다면 주차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콜롬비아 엘파 라이 소 리치 필터 커피를 시켰다.

이곳의 시그니처 머그잔에 주셨는데 판매를 한다면 사고 싶을 정도로

빈티지한 이곳의 바이브와 잘 어울리는 머그잔이었다.

맛이 묘하게 독특했는데

커피라기보다는 가향차를 먹는 느낌을 주었다.

설명에 쓰여있는 것처럼 복숭아의 단 향이 나면서

부드러운 꽃향이 전체적으로 퍼졌는데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맛이었다.

가격대는 7000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높은 가격만큼 재밌는 맛이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해봐도 좋을 듯하다.

가게 분위기와 인테리어도 빈티지한 느낌이 묘하게 자연스러운 힙한 느낌을 주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지오니쏘스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