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미나리 삼겹살 인생 맛집 목구멍 후기
부산 여행 첫째 날 우리의 숙소는 기장군이었는데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던 중
부산 삼겹살 베스트 맛집인 <부산 목구멍 일광점>에 다녀왔다.
부산 <목구멍 일광점> 위치 및 정보
이곳은 거제도에 본점을 둔 5년 정도 된 경남에서 나름 핫한 솥뚜껑 삼겹살집이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미 경남지역에는 꽤 많은 체인 매장이 있고
수도권은 수원, 안양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하셨다.
서울에서 미나리 삼겹살을 즐겨먹는 나는
부산의 미나리 삼겹살은 어떤 맛인지 매우 궁금했다.
간판의 압도하는 소주병의 나열과
궁서체의 <목구멍> 간판은
금방이라도 돼지고기가 내 목구멍을 채워 줄 듯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고기의 메뉴는 이러하다.
메뉴는 삼겹살, 특목 살, 갈비 본살로
심플하게 3종류로 판매되고 있었다.
100g 단위로 주문하다 보니 양이 가늠이 잘 안되긴 했지만
서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기대가 됐다.
고기 이외의 차림표도 눈에 띄었는데
눈에 띄게 칠판에 붙여져 있는 라면봉지가 인상적이었다.
그중 비빔면의 존재를 보고
아 이곳은 삼겹살에 진심인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도가니 된장
미나리 삼겹살
공깃밥
비빔면
입가심으로 갈비 본 살을 주문했다.
기본 상차림이 양은 쟁반에 한가득 나오는데
주문과 동시에 재빠르게 차려 주신다.
싱싱한 미나리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갓김치를 보고
이곳은 왜 부산에만 있는 걸까
진심으로 부산 분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넓은 가마솥뚜껑 불판에 직접 구워주시는데
기름이 적절하게 빠지면서 겉바속촉 삼겹살을 즐길 수 있었다.
기름이 조금 튀기는 하지만
직접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구워 주시니
편하게 고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부산 미나리 삼겹살 맛집 목구멍 한줄평
미나리와 함께 먹는 삼겹살이 매우 일품이었는데
삼겹살 기름에 적당히 숨 죽은 미나리와 삼겹살을 같이 먹으니
고소하고 담백하고 향긋하고 최고의 조화였다.
거기다 개운한 된장까지 함께 하면 일석이조 여기가 천국의 맛이 아닐까.
모든 반찬이 아름다웠고
고기의 질은 더할 나위 없이 신선했다.
웬만한 서울의 삼겹살 맛집보다 가성비 가심비 훌륭한 집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직원분들의 빠르고 친절한 응대가 너무 좋아서 다시 부산에 간다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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